이른바 '황제 보석' 논란의 주인공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2차 파기환송심이 어제(12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어제 재판에선 이 전 회장의 보석을 취소해야 하는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 측의 날 선 공방이 오갔는데요.
이 전 회장 측은 보석은 특혜가 아니며 황제 보석이라는 비판 뒤에는 배후세력이 있다는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어제 재판에 참석한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먼저 황제 보석 비판에 대해 이호진 회장 측이 배후설을 제기했다고요?
[기자]
어제 재판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된 어제 재판에선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보석을 취소해야 하는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보석은 재벌 특혜가 아닌 정당한 법 집행의 결과라는 주장을 내놓았는데요.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다며 재판부에 계속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전 회장 측은 특히 태광그룹 수사가 MB 청와대의 하명에 의해 시작됐고, 최근의 황제 보석 논란엔 배후세력이 의심된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언론과 시민단체 등에서 황제 보석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배후로 지목한 건데요.
이 전 회장 측은 채 의원이 태광과 악연이 있고, 문제 제기 이후 국세청장과 검찰총장까지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전 회장이 술집을 오가는 모습 등이 언론에 공개된 것을 두고 재벌이 떡볶이밖에 안 먹느냐고 불쌍하단 이야기도 들었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난데없는 주장에 법정에 있던 취재기자들이 재판이 끝난 뒤 이 전 회장에게 배후 세력이 무슨 의미인지 자세히 물었습니다.
이 전 회장의 변호인은 재판 때와 달리 자신의 추측이라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신용락 / 이호진 前 태광그룹 회장 변호인 : 9월부터 일어난 일들이 제가 합리적으로 추측하면 제일 먼저 움직인 건 채이배 의원이에요. (배후 세력의 정확한 의미가 뭐냐고요.) 추측이죠. 추측.]
이 전 회장 측이 재판에서 거론한 당사자인 채이배 의원은 YTN과 통화에서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과거 시민단체에서 활동할 때부터 태광그룹의 지배구조 문제를 분석해 지적했을 뿐, 누구와 짜고 일을 한 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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